[칼럼니스트-양은미] 자고 일어나서 졸린 눈 비비고 거울 앞에 섰다가 뺨에 남겨진 베개 자국을 보고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뺨을 손으로 비벼도 베개 자국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원상태로 올라오지만, 그래도 언제부터인가 원상 복귀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 필자는 레이스로 꾸며진 베개는 예쁘더라도 사지 않는다. 하물며 더운 여름날 왕골이나 대나무 등 시원한 질감의 베개도 사지 않게 되었다.
피부 노화가 시작됐다는 신호인 ‘눈 밑 주름’, ‘기미’, ‘피부 탄력 감소’, ‘목주름’은 노화의 상징이라는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았다. 필자도 얼굴의 주름과 기미가 거슬리기 시작하면서 얼굴이 늙어감을 실감한다. 이 네 가지가 상당히 진행된 사람은 같은 또래라고 하더라도 더 늙어 보인다. 같은 또래라도 더 노안인 사람은 몸도 노화가 더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덴마크 연구진은 900쌍 쌍둥이를 대상으로 늙어 보이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분류하여 7년간 추적 조사하였다. 쌍둥이 중에서 늙어 보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약 2배 높았다고 한다. 이 연구는 노안과 질병이 연관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 얼굴에 보이는 갈색은 AGE 색
나이가 들면 갈색 기미나 검버섯이 얼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미와 검버섯은 당화의 진행이 원인이다. 피부 가장 바깥쪽인 표피의 AGE는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가 멜라닌 생성을 하도록 촉진하여 기미를 악화시킨다. 그래서 기미 생성 억제를 위해서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AGE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 맑고 투명한 피부가 나이가 들면 누렇고, 칙칙해진다. 안색이 이렇게 노화되는 이유에는 자외선과 AGE이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 표면에 멜라닌 색소가 쌓이고, 당화가 진행되어 갈색인 AGE가 쌓여서 얼굴 피부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피부 개선에 좋은 성분은 블루베리, 삼백초, 은행잎, 동백나무, 카테킨, 카르노신, 카라긴, 마로니에, 피리독사민인산, 비타민 C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화장품이나 식품을 골라야 할 때 이들 성분이 함유된 것을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이들을 잘 훑어보면 AGE를 막아주는 성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피부 노화와 안색이 누렇게 변하는 노화 증상에 대한 대책으로 AGE를 막는 식품을 챙겨 먹고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고 다녀야겠다. 늘어나는 기미와 누렇게 되는 피부색이 걱정된다면 굽고 튀기는 음식과 단 음식을 되도록 먹지 말고 피해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다니며, 담배를 피운다면 금연을 해야 한다.
■ 피부 관리의 오해
주름은 세월에 따라 깊어지고 많아진다. 젊은 시절에는 피부 탄력이 좋아서 맘 놓고 얼굴을 찌푸려도 표정을 바꾸면 생겼던 주름이 금방 펴진다. 피부 속 콜라겐이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어 주름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AGE로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 속의 콜라겐이 유연성을 잃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면 원상 복귀가 어려워지고 점차 주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면 대부분 마사지로 피부 관리를 한다. 부지런한 사람은 마사지 롤러를 사서 열심히 마사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이 주름을 더 생기게 할 수 있다. 당화로 인해서 단단해진 피부를 마사지하거나 롤러로 미는 행위는 피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오히려 주름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더 붙이는 게 될 수 있다. 노화된 피부는 문지르지 말자.
콜라겐이 피부 탄력을 만들어준다고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피부 노화에 대한 고민이 생기면 피부 관리를 위해 콜라겐부터 찾게 된다. 필자도 홈쇼핑에서 콜라겐을 사서 영양제 상자에 담아 두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먹다가 잘 안 먹게 되어 몇 달 전 약통 정리를 하다가 유통기간이 넘긴 콜라겐을 다 버렸다. 그래도 콜라겐 팩은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콜라겐을 먹으면 체내에 흡수가 되고, 피부에 직접 바르면 콜라겐이 피부에 쑥 들어가서 피부가 탱탱해진다는 상상을 한다. 그런데 마키타 겐지의 저서 『노화가 잘못됐습니다』를 읽다가 콜라겐 분자는 크기가 커서 피부에 발라도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고, 피부 콜라겐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생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마키다 겐지 박사는 차라리 물을 더 마시라 조언한다. 우리 몸의 70% 정도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니 세포도 물이 필요할 것이다. 생각해보니 92세 슈퍼모델 카르멘도 하루에 물을 조금씩 자주 챙겨 마신다는 것을 피부 관리 비법으로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마키다 겐지 박사는 책에서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10가지 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체중을 이상적으로 유지하자
2. AGE 함유가 높은 식사를 하지 말자
3. 피부는 문지르지 말자
4. AGE가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하자
5. 너무 자주 세안하지 말자
6. 보조제를 유용하게 사용하자
7. 항 AGE 작용이 있는 피부 케어 아이템을 사용하자
8.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을 하자
9. 자외선 대책을 세우자
10.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피하자
40세 이상 1만 885명을 대상으로 35년간 진행한 추적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외형적인 노화 증상이 많을수록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다고 밝혀졌다. 노안이 질병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이다. 마키다 겐지 박사가 제시한 위의 10대 수칙을 살펴보니 얼굴 노화 관리뿐만 아니라 신체 노화를 방지하는 대책이 함께 담겨있다. 그래서 위의 수칙을 잘 실천하면 노안과 질병 예방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중년이 되니 얼굴이 늙으면 몸도 금방 늙어 버릴 것 같은 쓸데없는 걱정이 앞선다. 요새는 얼굴이 예쁜 사람보다 신체가 건강해서 활동적인 사람이 더 부럽다. 늙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떠나가는 젊음의 끝자락이라도 붙들고 조금은 늦추고 싶다.
출처 : 컨슈머와이드(http://www.consumerwide.com)
■ 얼굴에 보이는 갈색은 AGE 색
나이가 들면 갈색 기미나 검버섯이 얼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기미와 검버섯은 당화의 진행이 원인이다. 피부 가장 바깥쪽인 표피의 AGE는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가 멜라닌 생성을 하도록 촉진하여 기미를 악화시킨다. 그래서 기미 생성 억제를 위해서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AGE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름은 세월에 따라 깊어지고 많아진다. 젊은 시절에는 피부 탄력이 좋아서 맘 놓고 얼굴을 찌푸려도 표정을 바꾸면 생겼던 주름이 금방 펴진다. 피부 속 콜라겐이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어 주름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AGE로 피부가 노화되면 피부 속의 콜라겐이 유연성을 잃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면 원상 복귀가 어려워지고 점차 주름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렇게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처지면 대부분 마사지로 피부 관리를 한다. 부지런한 사람은 마사지 롤러를 사서 열심히 마사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이 주름을 더 생기게 할 수 있다. 당화로 인해서 단단해진 피부를 마사지하거나 롤러로 미는 행위는 피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오히려 주름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혹을 떼려다가 혹을 더 붙이는 게 될 수 있다. 노화된 피부는 문지르지 말자.
마키다 겐지 박사는 책에서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10가지 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1. 체중을 이상적으로 유지하자
2. AGE 함유가 높은 식사를 하지 말자
3. 피부는 문지르지 말자
4. AGE가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하자
5. 너무 자주 세안하지 말자
6. 보조제를 유용하게 사용하자
7. 항 AGE 작용이 있는 피부 케어 아이템을 사용하자
8. 식사 후 가벼운 운동을 하자
9. 자외선 대책을 세우자
10.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피하자
신중년이 되니 얼굴이 늙으면 몸도 금방 늙어 버릴 것 같은 쓸데없는 걱정이 앞선다. 요새는 얼굴이 예쁜 사람보다 신체가 건강해서 활동적인 사람이 더 부럽다. 늙음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떠나가는 젊음의 끝자락이라도 붙들고 조금은 늦추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