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니스트-양은미] 서드 에이지 세대는 나이가 들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조직에서 자기의 능력이 쓸모없어져 버림당할 것을 제일 걱정한다. 4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 주변에 퇴직, 사별, 이별 등 불안한 미래를 경험하는 주변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기술, 경제, 외교,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급변하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에 과거 40대보다 더 불안하다. 필자도 40대 후반에 회사 조직을 떠나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속담을 직접 경험했다. 누가 그랬다. “명함이 있다 없으니 쓸모없다고 느껴지네.”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래서 바로 셀프 명함을 만들었다. 이름 석자, 핸드폰 번호,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직업명으로 쭉 나열해서 들고 다녔다.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 별거 아닌 열등감 극복과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홀로서기 하는지 잊지 않기 위해서 그냥 만들어 지갑에 넣고 다녔다. 그래도 꽤 자신감을 주고 자기 암시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성장함으로, 중년에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늙어감으로 연결하는 낡은 각본을 버려야 한다. 중년을 서드에이지로 제2 성장기로 연결하는 새로운 각본으로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사람은 나이 들수록 쓸만해진다. 와카야 마사코 할머니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마사코 할머니는 은퇴하고 나니 쓸모가 없어진다는 낡은 각본을 깬 멋진 분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60대 초반에 은퇴 후 삶의 무료함을 느꼈고, 어머니 돌봄과 수다 떨기를 모두 하고 싶다는 생각에 컴퓨터 세계에 들어선다. 거기서 더 나아가 “왜? 시니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그렇다면 내가 만들어 버리자”라고 용감하게 결심하고 82세에 아이폰 앱을 개발했다. 그래서 2017년 애플 행사에 CEO 팀 쿡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마사코 할머니는 “인생은 역시 60세부터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재미있어진답니다!”라고 프롤로그를 마무리했다. 일명 ‘마짱’이라고 불리는 할머니가 사시는 모습은 나이 들수록 쓸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서드에이지 세대의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짱 할머니의 젊음의 비결은 호기심이다. 은퇴 후 무료한 삶을 호기심과 창의성으로 스스로 재미있는 ‘일’을 만들며 삶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제 마짱 할머니는 1935년생이니 90세가 다 되었다. 100세 시대를 즐겁고 젊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서드에이지 세대에게 직접 보여주고 있다. 마짱 할머니가 은퇴를 준비하며 불안한 서드에이지 세대에게 좋은 조언을 책에 남겨서 다음과 같이 인용해 본다.

“우선은 정년 후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그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겁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게 싫다면 갈 곳을 만들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하나하나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지요.” (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중에서 인용, 와카미아 마사코 지음)

■ 서드 에이지 세대에게 ‘일’이란?
‘하시는 일 뭐에요?’라고 하면 대부분 직업을 말하든지, 은퇴했다면 예전의 직업을 했었다고 대답한다. ‘일’이라는 개념을 직업에 한정시키기 때문이다. 세컨드 에이지 세대는 대부분 경제적인 소득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일=작업’으로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서드 에이지 세대는 대부분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거나, 직업의 안정성이 감소하여 다른 직장이나 직종으로 전환을 앞둔 경우이다. 인생의 후반기 삶을 살기 때문에 ‘일’의 개념을 넓게 생각하는 것이 제2 성장기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인생 각본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 전업주부는 직업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주부'는 '직업'이다. 아이를 양육하고 가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아주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이들도 서드 에이지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양육이 대부분 끝난 상태이고 남편도 집안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전업주부를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 각본을 쓰고 즐겁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살아가자.
서드 에이지 세대에게는 소득 수단으로 ‘일’ 외에도 새로운 인생 직업을 시작하기 위한 자기 계발 활동, 호기심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재미를 안겨 줄 여가 활동, 자신에게 보람과 존재감을 주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거리를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봐야 한다. 서드 에이지 세대는 누가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자신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 기존의 ‘일’을 하는 시간과 자신을 위한 여가 시간을 균형 맞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어느 순간 기존의 ‘일’이 사라져도 만들어 놓은 ‘일’거리 포트폴리오에서 대체 할 수 있는 건강한 ‘일’을 꺼내어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윌리엄 새들러 박사는 장기간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서드 에이지 세대를 위해 일과 여가 활동을 재정의하고 두 요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저서 『서드 에이지, 마흔 이루 30년』에 다음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당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히 한다. 자신의 본능을 좇아라.
● 직업과 경력을 넘어서 일의 범위를 확대하고 보수를 받는 근로뿐 아니라 재미있는 일, 집안일, 봉사활동, 그리고 배움까지 일에 포함하라.
● 당신 성격이 가진 다른 면을 계발하고 당신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줄 새로운 일에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
● 핵심적인 관심사와 가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당신의 일을 재구성하라.
● 당신의 재능과 기상, 독창성과 가치가 마음껏 표현될 수 있도록 일과 여가 활동의 균형을 맞춰라
●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 다른 이들의 삶에 가치를 더해 주고, 진화하는 정체성을 지지할 수 있도록 일과 여가 활동을 설계하라.
윌리엄 새들러는 성공적인 서드에이지 세대를 보내기 위해서 자신 내면에 잠자는 호기심, 창조성, 하고 싶은 일들을 깨워서 정리하고 새로운 일의 형태와 여가 활동으로 제2 성장기를 누리라고 한다. 마짱 할머니의 조언을 참조해서 각자의 ‘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 좋겠다.

필자는 소득을 위한 ‘일’과 즐거운 ‘여가 활동’ 그리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삼각형 구조로 균형 잡고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심심할 틈도 없고 스트레스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이는 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을 최소로 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적게 일하니 적게 버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다. 좋아하는 ‘여가생활’을 틈틈이 하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은 남에게 내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이다. 넓은 개념의 ‘일’로 하루를 살아가니 나름대로 서드 에이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있고 새로운 인생 각본을 잘 실천하고 있다. 사회과학자로서 서드 에이지를 살아가는 자신을 대상으로 사회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 결과는 75세가 되면 자서전을 통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치매 예방 친화적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인생 각본을 손에 쥐고 서드에이지를 지나가고 있다. 작년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씩 변해가는 사회 분위기와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2024년 2월 1일은 (사)건강소비자연대에서 멋진 직함을 받았다. 그동안 해오던 건강 인식 개선 사업을 지치지 말고 계속하라는 응원의 뜻으로 감사히 받아들였다. 이렇게 제2 성장기를 지내고 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항상 응원해 주는 지인으로부터 멋진 축하 꽃바구니를 받았다. 필자에게는 무척 의미가 큰 꽃바구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이런 마음이 담겼다고 생각했다. 어떤 꽃길을 걸을까? 갑자기 생각이 깊어진다. 꽃다발을 채우고 있는 하얀 수국의 꽃말은 ‘변덕, 변심, 넓고 상냥한 마음, 관용’이라고 한다. 생각이 깊은 지인의 뜻이라면 ‘세상의 변덕에 휘둘리지 말고 넓고 상냥한 마음으로 남에게 관용을 베풀며 이루고자 하는 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보낸 것 같다. 꽃바구니를 보며 ‘나이 들수록 쓸만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출처:https://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60768
[칼럼니스트-양은미] 서드 에이지 세대는 나이가 들면서 불확실한 미래와 조직에서 자기의 능력이 쓸모없어져 버림당할 것을 제일 걱정한다. 4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 주변에 퇴직, 사별, 이별 등 불안한 미래를 경험하는 주변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그리고 기술, 경제, 외교,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급변하는 지구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 때문에 과거 40대보다 더 불안하다. 필자도 40대 후반에 회사 조직을 떠나서 새로운 직업을 찾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속담을 직접 경험했다. 누가 그랬다. “명함이 있다 없으니 쓸모없다고 느껴지네.”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그래서 바로 셀프 명함을 만들었다. 이름 석자, 핸드폰 번호,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직업명으로 쭉 나열해서 들고 다녔다.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 별거 아닌 열등감 극복과 자신에게 무엇을 위해 홀로서기 하는지 잊지 않기 위해서 그냥 만들어 지갑에 넣고 다녔다. 그래도 꽤 자신감을 주고 자기 암시에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성장함으로, 중년에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늙어감으로 연결하는 낡은 각본을 버려야 한다. 중년을 서드에이지로 제2 성장기로 연결하는 새로운 각본으로 인생 후반기를 살아가는 사람은 나이 들수록 쓸만해진다. 와카야 마사코 할머니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마사코 할머니는 은퇴하고 나니 쓸모가 없어진다는 낡은 각본을 깬 멋진 분이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60대 초반에 은퇴 후 삶의 무료함을 느꼈고, 어머니 돌봄과 수다 떨기를 모두 하고 싶다는 생각에 컴퓨터 세계에 들어선다. 거기서 더 나아가 “왜? 시니어가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그렇다면 내가 만들어 버리자”라고 용감하게 결심하고 82세에 아이폰 앱을 개발했다. 그래서 2017년 애플 행사에 CEO 팀 쿡으로부터 초대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마사코 할머니는 “인생은 역시 60세부터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재미있어진답니다!”라고 프롤로그를 마무리했다. 일명 ‘마짱’이라고 불리는 할머니가 사시는 모습은 나이 들수록 쓸만한 사람이 되고 싶은 서드에이지 세대의 롤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정년 후의 생활을 상상하면서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그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겁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게 싫다면 갈 곳을 만들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재미없어 보이는 일을 하나하나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바꾸어 나가는 것이지요.” (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중에서 인용, 와카미아 마사코 지음)
■ 서드 에이지 세대에게 ‘일’이란?
‘하시는 일 뭐에요?’라고 하면 대부분 직업을 말하든지, 은퇴했다면 예전의 직업을 했었다고 대답한다. ‘일’이라는 개념을 직업에 한정시키기 때문이다. 세컨드 에이지 세대는 대부분 경제적인 소득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일=작업’으로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서드 에이지 세대는 대부분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거나, 직업의 안정성이 감소하여 다른 직장이나 직종으로 전환을 앞둔 경우이다. 인생의 후반기 삶을 살기 때문에 ‘일’의 개념을 넓게 생각하는 것이 제2 성장기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인생 각본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 전업주부는 직업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주부'는 '직업'이다. 아이를 양육하고 가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아주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이들도 서드 에이지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양육이 대부분 끝난 상태이고 남편도 집안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 때문에 전업주부를 은퇴하고, 새로운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 각본을 쓰고 즐겁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살아가자.
서드 에이지 세대에게는 소득 수단으로 ‘일’ 외에도 새로운 인생 직업을 시작하기 위한 자기 계발 활동, 호기심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재미를 안겨 줄 여가 활동, 자신에게 보람과 존재감을 주는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거리를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봐야 한다. 서드 에이지 세대는 누가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자신이 행복하고 보람을 느끼는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 기존의 ‘일’을 하는 시간과 자신을 위한 여가 시간을 균형 맞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어느 순간 기존의 ‘일’이 사라져도 만들어 놓은 ‘일’거리 포트폴리오에서 대체 할 수 있는 건강한 ‘일’을 꺼내어 스트레스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윌리엄 새들러 박사는 장기간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서드 에이지 세대를 위해 일과 여가 활동을 재정의하고 두 요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저서 『서드 에이지, 마흔 이루 30년』에 다음 같이 제시하고 있다.
●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당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히 한다. 자신의 본능을 좇아라.
● 직업과 경력을 넘어서 일의 범위를 확대하고 보수를 받는 근로뿐 아니라 재미있는 일, 집안일, 봉사활동, 그리고 배움까지 일에 포함하라.
● 당신 성격이 가진 다른 면을 계발하고 당신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줄 새로운 일에 용기를 갖고 도전하라.
● 핵심적인 관심사와 가치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당신의 일을 재구성하라.
● 당신의 재능과 기상, 독창성과 가치가 마음껏 표현될 수 있도록 일과 여가 활동의 균형을 맞춰라
●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 가고, 다른 이들의 삶에 가치를 더해 주고, 진화하는 정체성을 지지할 수 있도록 일과 여가 활동을 설계하라.
윌리엄 새들러는 성공적인 서드에이지 세대를 보내기 위해서 자신 내면에 잠자는 호기심, 창조성, 하고 싶은 일들을 깨워서 정리하고 새로운 일의 형태와 여가 활동으로 제2 성장기를 누리라고 한다. 마짱 할머니의 조언을 참조해서 각자의 ‘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면 좋겠다.
필자는 소득을 위한 ‘일’과 즐거운 ‘여가 활동’ 그리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삼각형 구조로 균형 잡고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심심할 틈도 없고 스트레스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이는 쓸데없는 걱정할 시간을 최소로 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적게 일하니 적게 버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다. 좋아하는 ‘여가생활’을 틈틈이 하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은 남에게 내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나 심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이다. 넓은 개념의 ‘일’로 하루를 살아가니 나름대로 서드 에이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있고 새로운 인생 각본을 잘 실천하고 있다. 사회과학자로서 서드 에이지를 살아가는 자신을 대상으로 사회실험을 하고 있다. 실험 결과는 75세가 되면 자서전을 통해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치매 예방 친화적 사회 만들기”를 주제로 하는 새로운 인생 각본을 손에 쥐고 서드에이지를 지나가고 있다. 작년까지 힘든 순간도 많았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조금씩 변해가는 사회 분위기와 현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 2024년 2월 1일은 (사)건강소비자연대에서 멋진 직함을 받았다. 그동안 해오던 건강 인식 개선 사업을 지치지 말고 계속하라는 응원의 뜻으로 감사히 받아들였다. 이렇게 제2 성장기를 지내고 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항상 응원해 주는 지인으로부터 멋진 축하 꽃바구니를 받았다. 필자에게는 무척 의미가 큰 꽃바구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이런 마음이 담겼다고 생각했다. 어떤 꽃길을 걸을까? 갑자기 생각이 깊어진다. 꽃다발을 채우고 있는 하얀 수국의 꽃말은 ‘변덕, 변심, 넓고 상냥한 마음, 관용’이라고 한다. 생각이 깊은 지인의 뜻이라면 ‘세상의 변덕에 휘둘리지 말고 넓고 상냥한 마음으로 남에게 관용을 베풀며 이루고자 하는 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라’고 보낸 것 같다. 꽃바구니를 보며 ‘나이 들수록 쓸만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출처:https://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60768